[한스경제=임준혁 기자] 1973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 KCTC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을 시작으로 수출입 컨테이너·벌크화물 항만하역, 보세장치장 운영, 컨테이너 내륙운송, 중량물 육·해상 운송, 소화물 보관배송, 국제 복합운송, e-business 등의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완벽한 일괄 수송체계를 확립해 국내 굴지의 물류회사로 성장했다.
KCTC는 부산항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개장한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터미널(BNCT)은 국내 최초의 수직 자동화를 도입했으며 5만톤급 4선석 규모에 연간 26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KCTC는 자유무역지역인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케이엔로지스틱스’란 국제복합 물류센터를 구축해 화물의 집하, 적·출입, 보관, 유통가공, 환적, 통관, 수·배송 등의 글로벌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또 광양항과 전국 주요 항만 배후부지에서도 창고와 물류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육·해상 운송도 KCTC의 물류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컨테이너 운송은 전국 12개 지점과 주요 항만 그리고 주요 철도거점에서 300여대의 트랙터와 900여대의 트레일러, 30량의 사유화차를 보유해 육로와 철도가 연계된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CTC 운송사업의 트레이드마크인 중량물 운송은 최적화된 육·해상 전용 특수장비 및 숙련된 전문인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젝트 카고의 제작 공장부터 설치 장소에 이르는 전 운송 과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3000톤급 이상의 바지선과 1만7000톤급 이상의 자항선(스스로 동력을 이용해 움직이는 선박) 5척을 이용해 선박블록, 육상크레인, 해양플랜트 설비 등 초중량물의 연안해송은 물론 중동 및 남미 지역까지 국제 해상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KCTC는 중량물 해상운송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KCTC의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실적은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2016년 경남 고성의 삼강M&T 조선소에서 제작된 총중량 1만4914톤 규모의 선박블록은 단일 선박블록으로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일반블록 96개로 제작된 이 블록은 노르웨이 Catcher 유전에 투입될 FPSO 건조에 사용됐다.
KCTC는 해당 선박블록을 초중량물 운송 장비인 SPMT(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 324축을 이용해 플로팅 도크로 선적 후 잠항선으로 싱가포르까지 무사히 운송했다. 이 작업으로 KCTC는 기네스 월드 레코즈의 ‘SPMT로 운송된 가장 무거운 화물’ 항목에서 기존 기록 보유자인 람프렐(Lamprell)의 1만3191톤 기네스 기록을 갱신하며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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